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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월신명] 长月烬明 원작소설 (黑月光拿稳 한국어)

[장월신명] 长月烬明 원작소설 - 18장. 그의 분노 (黑月光拿稳 한국어 번역)

by 그릿몬스터 2025. 4. 17.

  본 글은 드라마 장월신명을 보고 원작 소설이 있다고 해서 찾아봤는데, 국내에서는 출간돠지 않아서. 중국어 본을 찾아보게 되었고 제가 보기 위해 한국어로 번역했습니다, 궁금해 하시는 블러그 이웃분들이 많아, 블러그에 적게 되어, 혹시라도 저작권 문제가 생긴다면 이 블로그의 글은 추후에 비공개 될수 있음을 미리 말씀 드립니다.

 

장월신명 원작소설 [黑月光拿稳] 흑월광나온(한국어 개인번역)

18장.  그의 분노

 


소소가 말했다.

 

“몽요가 꿈을 꾸미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예요.

하나는 악몽으로, 마음속의 공포를 극복하고 집착과 두려움을 없애야 해요. 만약 꿈에 깊이 빠져버리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도록 유도되죠.

또 다른 하나는 바로 아름다운 꿈이에요. 사람이 이 꿈에 빠져들어 깨어나기를 원하지 않게 만들죠.

점점 깊이 빠져드는 거예요. 엽빙상이 지금 그런 상태예요.”  

소늠은 고개를 끄덕였다.  

소소는 계속해서 말했다. 

“이런 아름다운 꿈에서 깨어나게 하려면, 이 꿈이 더는 행복한 꿈이 아니라 그녀가 도망쳐야 할 악몽이라는 걸 깨닫게 만들어야 해요. 하지만 이 방법은 꽤 잔인한 편이라서, 잘 생각해보셔야 해요.”  

소늠이 손을 한 번 휘젓자 공중에 나비 한 마리가 나타났다.  

나비의 몸 대부분이 붉게 물들어 있었고, 날개만이 원래의 하얀색을 간신히 유지하고 있었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어.” 소늠은 나비를 바라보며 말했다. “이 나비가 완전히 붉어지면, 날이 밝게 돼. 네가 말한 방법대로 하자. 이 꿈을 끝내야 해.”  

소소는 허공에 떠 있는 환영 같은 나비를 바라보았다. 분명히 요괴 퇴치사가 그에게 길을 안내하기 위해 만든 물건 같았다. 뜻밖에도 소년이 요괴 퇴치사를 알고 있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소늠은 머리가 비상해 소소가 말하려는 바를 바로 이해했다. 그녀의 조언이 따로 필요하지 않았다. 

 

그는 말했다. “밤에 나는 자객으로 변장해서 신물을 가지고 빙상을 암살하려 할 거야. 나는 이미 이곳에 어느 정도 머물렀고, 현재 내 신분은 '자영'이라는 황제의 시녀야.”  

“시녀”라는 말을 할 때, 소늠은 약간 무력해 보였지만, 워낙 성격이 온화해 금세 감정을 추스르고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실패한 척하며 신분을 드러내 그녀가 황제가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믿게 만들겠어.”  

소소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가 생각했던 방법도 그것이었다.

 

엽빙상이 꿈에서 나가기를 원하지 않는 이유는 이 꿈속의 황제, 즉 ‘꿈속의 가짜 소늠’이 여전히 자신을 사랑하고 있고,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고 믿기 때문이었다.  

엽빙상이 이 꿈에서 벗어나려면, 그녀가 가슴 아파하며 미련을 버려야 했다.  

소소는 참지 못하고 호기심에 물었다. “전하, 지금… 정말 여자인 거예요?”  

이런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다.  

소늠이 빙의한 몸은 너무 ‘커 보였다.’ 게다가 그의 몸짓과 행동이 이 화려한 얼굴과 전혀 어울리지 않았다. 소소는 그가 남장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의심했다.  

소늠은 소소의 검고 또렷한 눈동자를 보았다.  

그 눈에는 예전처럼 그를 향한 연모의 감정이 담겨 있지 않았고, 오히려 장난스러운 호기심이 어린 듯했다.  

소늠은 순간 복잡한 감정을 느끼며 솔직히 답했다. “내가 빙의한 몸은 확실히 여자야.”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어차피 타인의 꿈속에서는 스스로 신분을 선택할 수 없었으니까. 만약 가능했다면, 그는 자신과 똑같이 생긴 황제의 몸에 빙의해 직접 엽빙상에게 이곳이 꿈이라고 알려주었을 것이다.  

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했다.  

어차피 그녀도 고양이나 유리신상 같은 엉뚱한 존재에 빙의한 적이 있었으니, 이미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였다.

해가 지고 밤이 되자, 소늠은 야행복으로 갈아입었다.  

그가 빙의한 이 몸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었고, 얼굴을 가리자 마치 날렵한 검객 같은 ‘여인’이 되었다.  

소소도 재빠르게 옷을 갈아입으며 말했다. “나도 같이 갈게요. 무슨 일이 생기면 전하를 지원할 수도 있잖아요.”  

“하지만 삼(三)소저, 부상당했잖아.”  

소소는 등을 살짝 움직이며 진지하게 말했다. 


“이제 안 아파요! 어차피 이건 내 몸이 아니니까, 통증이 거의 느껴지지 않아요.”  

그녀의 말을 듣고, 소늠은 고개를 끄덕였다. 꿈이란 언제든 변할 수 있는 불확실한 공간이었다. 이런 때일수록 동료가 있는 편이 나았다.  

소늠이 몸을 돌리는 순간, 소소는 등에서 밀려오는 통증에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그녀는 등을 감싸 쥔 채 얼른 따라갔다.  

이럴 때 뒤처질 수는 없었다.  

황후의 궁전에 도착하자, 소늠이 갑자기 몸을 돌렸다.  

소소가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그래?”  

소늠이 말했다. “삼(三)소저, 너 너무 아파 보인다. 무리하지 마.”  

소소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에요, 진짜 안 아파요. 못 믿겠으면 제가 지금 여기서 초식(무술동작)을 보여… ”  

소늠은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렇다면 넌 궁전 밖에서 망을 봐줘. 혹시라도 문제가 생기면 바로 알려주도록 해. 괜찮겠지?”  

그의 목소리는 온화했지만, 거부할 수 없는 단호함이 담겨 있었다.  

그 순간, 소소는 마치 백 년 전의 사형을 떠올렸다. 그때도 사형은 항상 이렇게 말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사매를 위험하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  

그리고 결국 그는 정말로 그들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잃었다.  

소소는 눈가를 문지르며 짧게 대답했다. “네, 알았어요.”  

소늠은 조용히 엽빙상의 궁전으로 향했다.  

소소는 문득 궁금해졌다. 도대체 어디서 들킨 걸까?  

그녀가 고개를 숙이고 달빛 아래 드리운 자신의 그림자를 보고서야, 어디에 허점이 있었는지 깨달았다.

소늠은 세심하기 이를 데 없었다. 설마 이런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쓸 줄이야.  

다행히도 소늠은 군자(君子.품격 있고 예의 바른 사람)였기에, 그 답게 그녀를 난처하게 만들지 않고 그냥 넘어가 주었다.  

소소는 체념한 듯 풀숲에 몸을 웅크리고 집중해서 망을 보기 시작했다.  



그녀는 꿈이 허술한 틈투성이니,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사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 걸 본 순간, 소소의 경계심이 곧바로 발동했다.  

다가오는 사람은 키가 크고 마른 체형이었으며, 볼이 홀쭉하게 파여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두꺼운 분이 칠해져 있어 입술이 유난히 붉었으며, 몸 전체에서 기이한 음침한 기운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소소는 이 남자를 기억하고 있었다!  

현실에서 그는 서창(西厂. 황제를 대신한 비밀 감찰 기관)의 장공. 수장. 우두머리) ‘가춘’이었다!  

아버지인 엽 대인은 그를 두고 늘 “환관 도적이자 간신”이라며 비웃곤 했다.  

그런데 어째서 서창의 감찰관이 한밤중에 이곳에 있는 걸까?  

궁전 안에 있는 소늠을 떠올리자 소소의 마음이 철렁 내려앉았다.  

그녀는 즉시 소늠에게 신호를 보내려 했지만, 가춘의 가늘고 긴 눈이 이미 그녀를 향해 있었다.  

순간 좋지 않은 예감이 들었다.  

소소는 반사적으로 몸을 날려 가볍게 몸을 피하며, 간신히 가춘의 손바람을 피해냈다.  

그녀가 서 있던 나무가 바람에 흔들리더니 곧 쓰러질 듯이 기울어졌다.  

가춘의 무공이 상당했다. 반면, 소소는 부상 중이라 그와 맞설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녀는 즉시 결정을 내리고, 손에 쥐고 있던 작은 돌멩이 몇 개를 창문 쪽으로 던져 소늠에게 상황이 변했음을 알렸다.  

그 순간, 가춘이 빈틈을 놓치지 않고 손바닥을 휘둘러 손톱처럼 날카로운 손아귀로 소소의 어깨를 움켜잡았다.  

그러나 소소는 재빠르게 다리를 뻗어 반격하며, 마치 잠자리처럼 가볍게 그의 손아귀에서 미끄러져 빠져나왔다.  

이 회심의 일격이 제대로 통할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지만, 뜻밖에도 눈앞의 감찰관은 실전 경험이 부족한 듯 보였다.  

그는 반사적으로 그녀의 반격을 피하려 했고, 그 순간 소소는 그의 손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있었다.  

가춘이 눈을 가늘게 떴다.  

이번에는 확실히 죽이겠다는 살기가 감돌았다.  

그는 더 이상 붙잡으려 하지 않고, 곧바로 소매 속에서 독침이 장착된 암살용 화살을 발사했다.  

소소는 피할 겨를도 없이, 그 화살이 자신의 어깨를 향해 빠르게 날아오는 걸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였다.  

한 손이 나와 그 화살을 단단히 움켜쥐었다.  

소소는 반사적으로 고개를 돌렸다.  

검은 옷을 입은 소늠이, 언제 궁전에서 나왔는지 모르게 조용히 서 있었다.  

그는 화살을 손으로 붙잡고 있었으며, 단단한 자세로 그녀를 보호하고 있었다.  

소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소늠이 소리쳤다. “어서 도망쳐!”  

“도망치겠다고?”  

음울하고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가춘은 악의에 찬 미소를 지으며 손뼉을 가볍게 쳤다.  

그러자 수많은 그림자가 달빛 아래서 조용히 모습을 드러냈다.  

가춘은 소소를 바라보며 말했다.  

“잡아라.”  




소소는 단단히 묶인 채 바닥에 내던져졌다.  

다행히도, 소늠은 마지막 순간에 포위망을 뚫고 빠져나갔다.  

그는 원래 소소를 구하려 했지만, 소소는 단호하게 그를 밀쳐냈다.  

만약 그가 남아 있었다면, 둘 다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다.

소늠은 바깥에서 꿈을 깨는 방법을 찾고 있었다. 함께 갇히는 것보다 그게 나았다.  

책상 앞, 가춘은 차를 마시고 있었다.  

그의 목소리에는 환관 특유의 날카로움이 배어 있었지만, 낮게 말할 때는 그다지 두드러지지 않았다.  

“말해라. 너희는 황후에게 무슨 짓을 하려 했지?”  

소소는 그를 노려보았다.  

가춘은 소소를 들어 올리더니, 그녀의 목을 움켜잡았다.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은 채 말했다.  

“너희, 그녀를 죽이려 했나?”  

그건 거의 맞았지만, 진짜로 죽이려던 건 아니었다. 단지 겁을 주려 했을 뿐.  

숨이 막혀온 소소는 그대로 그의 손등을 깨물었다.  

그러나 가춘은 손을 빼지도 않고, 그녀가 그렇게 하도록 내버려 두었다.  

질식할 것 같은 순간, 가춘이 갑자기 손을 놓았다.  

소소는 바닥에 무너져 내리며 심하게 기침했다.  

시야에 들어온 것은 구름 무늬가 수놓인 신발이었다.  

숨을 가다듬은 소소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의 정체를 폭로했다.  

“담태신! 빨리 그녀를 깨우지 않으면, 우리 모두 여기서 못 나가.”  

눈앞의 ‘가춘’은 마치 우스운 이야기를 들은 것처럼 피식 웃었다.  

“아니, 너희가 못 나가는 거다.”  

그는 이 어둡고 사악한 공간에서 나갈 방법을 알고 있었다. 오직 그만이.  

그의 말을 듣자, 소소는 확신했다.  

이 남자는 확실히 담태신이었다.  

그리고 어느 순간, 그 역시 소늠과 소소를 알아본 듯했다.  

게다가 그의 의도는 분명했다.  

소소와 소늠을 이 꿈속에 가둔 채, 자신만 엽빙상과 함께 나가겠다는 것이었다.  

이건 도대체 뭐가 어떻게 돌아가는 상황이란 말인가?  

소소와 소늠은 동맹이 되었고, 담태신은 그들을 죽이려 하고 있었다.  

소소는 아직도 등에 상처가 남아 있었고, 묶인 밧줄이 아픔을 더욱 심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참지 못하고 몸을 웅크려 고통을 줄이려 했다.  

그러나 담태신은 그녀를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그는 책상을 손가락 마디로 툭툭 두드렸다.  

그러자 어둠 속에서 몇 명의 그림자가 들어왔다.  

“가서 또 다른 자객을 찾아내, 죽여라.”  

그 한마디가 떨어지자마자, 그림자들은 순식간에 사라졌다.


그 구름 무늬가 새겨진 신발은 천천히 그녀 앞까지 걸어왔다. 그는 한참 동안 그 자리에서 멈춰 있었다. 


소소는 생각했다. 그의 다음 행동이 직접 나서서 자신까지 죽이는 것이 아닐까?  

그녀의 턱이 누군가의 손에 의해 들어 올려졌다.  

눈앞에는 창백한 얼굴이 커다랗게 다가왔다.  

“그가 널 버렸어. 화나지 않나?” 담태신이 비아냥거리듯 말했다.  

소소는 그의 손에 뺨을 움켜잡혔지만, 냉소적으로 웃으며 말했다.  

“적어도 너 같은 변태보다는 낫지.”  

그 말이 떨어지자, 담태신의 주위 공기가 급격히 차가워지는 것이 느껴졌다.  

“내가 그보다 못하다고?”  

그의 목소리는 너무 낮아 거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잠시 후, 그는 입가를 비틀며 웃었다.  

“그럴 리가.”  

그는 무심하게 말했다.  

“잘 봐둬.”  

그는 소소를 들어 올렸다.  

밧줄이 그녀의 몸을 단단히 조이며, 소소는 답답한 신음을 흘렸다.  

그를 안은 채 걸음을 멈춘 담태신은 잠시 생각하더니, 곧 칼을 집어 들어 밧줄을 잘랐다. 그러나 손목에 묶인 밧줄은 일부러 남겨두었다.  

그다음, 그는 소소의 옷을 향해 칼을 가져갔다.  

날카로운 칼날이 그녀의 등을 가르며, 천이 찢어졌다.  

“담태신! 지금 뭐 하는 거야?”  

그는 그녀의 등에 뒤엉킨 상처를 바라보았다.  

이미 피가 굳어 옷과 살이 들러붙어 있었다.  

소소는 그 앞에서 피부가 드러나는 것이 굴욕적으로 느껴져 얼굴이 새빨개졌다.  

담태신은 칼을 손에 쥔 채, 그녀의 피투성이 등을 살폈다.  

그가 순간적으로 넋을 놓은 틈을 타, 소소는 몰래 주문을 외웠다.  

노란 부적이 빠르게 허공에 떠올랐다.  

그녀는 소리쳤다.  

“정(定)!”  

부적이 담태신의 얼굴에 붙는 순간, 소소는 재빨리 몸을 날렸다.

그녀는 그의 허리 위에 걸터앉아, 그의 목을 세게 조였다.  


"나를 죽이고 싶어? 가춘에게 빙의했다고 대단한 줄 알아? 너 같은 싸움 실력 형편없는 녀석이 상대를 제대로 할 줄이나 알아?"  

그는 차갑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검은 눈동자 속에 희미한 분노가 스며들었고, 손에 들고 있던 약병이 그에게 극도의 수치를 안겨주었다.  

다행히도, 지금의 자세 덕분에 그녀는 그가 다른 손에 들고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그는 그것을 으깨고 싶었지만, 이미 몸을 움직일 수 없었다.  

소녀가 가까이 다가오자, 그녀의 눈동자는 더욱 빛을 발했다. 마치 그의 실수에 조소를 보내는 듯했다.  

호박빛 눈동자는 불타오를 듯이 밝았고, 기습이 성공했다는 기쁨으로 그녀의 두 눈은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졌다.  

소소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며 이를 악물고 담태신의 목을 조였다. 제대로 본때를 보여줄 작정이었다.  

그의 얼굴이 붉어졌고, 숨소리가 거칠어졌다. 하지만 그는 눈을 깜빡이지도, 시선을 돌리지도 않은 채 그녀를 똑바로 쳐다보았다.  

그는 소리 한 마디 내지 않았고, 애원하지도 않았다.  

숨이 끊어질 듯한 순간에도 그의 가슴은 심하게 들썩였고, 눈은 그녀를 향한 채 한 순간도 떼지 않았다.  

소소는 그의 시선을 마주한 순간, 이상한 오싹함이 퍼져 닭살이 돋았다.  

이 미친놈은 아마도 고통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 같았다.  

그래서 그녀도 그를 더 조르는 것을 그만두고, 대신 그의 단검을 빼앗아 그에게 겨누었다.  

다행히 황색 부적은 본래 사악한 존재를 제압하는 힘을 가졌고, 꿈속까지 따라 들어올 수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번엔 정말 위험했을 것이다.  

소소는 그의 뺨을 가볍게 때리며 말했다.  
"야, 소리 좀 내봐. 널 가둬놓긴 했지만, 입까지 막진 않았잖아."  

그는 냉랭하게 말했다.  
"널 죽일 거다."  

그녀는 웃으며 답했다.  
"좋아, 해봐."  

그는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고, 눈썹 사이에 어두운 기운이 스며들었다.  

소소는 예민하게 그의 분노를 감지했다.  

그런데 이 미친놈은 원래 심리적 내성이 엄청 강지 않았나?  


담태명랑이 그의 얼굴을 밟아도 화내지 않던 놈이, 지금 대체 뭐 때문에 화가 난 거지?

 

<계속>

 

해당 글은 제가 열심히 작성하였으니, 무단으로 복제 하지 말아주세요

* 이미지 출처 : 구글, 티빙


 

🎁 장월신명 드라마와 원작소설(#黑月光拿稳)가 어떻게 재미있게 각색되었는지, 드라마 비교 리뷰는 아래 링크에서 감상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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